슬프게도, + 나의 뉴발란스 574 구매기 오늘 하루

 

회사원이란 (혹은 생계를 잇기 위해 일을 하고 있는 사람이라면) '일'이 생활의 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게 사실이자 바람직한 방향인 거 같다.

회사를 다니면서 집에 와서도 일 생각을 한다거나 하는 일들이 불만족스럽고 그래서 뭔가 다른 걸 해야 하나 생각해보았는데 역시 그건 아니고, 일이 메인이 되는 건 어쩔 수 없는 일이기도 하고 (심지어 9 to 6를 하고 있더라도) 이제 사회생활을 시작한 입장에서는 그게 필요하기도 하고. (라임돋네.) 근데 문제는 일을 열심히 하다보면 내 인생은 이렇게 끝나나 툴툴거리게 되고 일을 하지 않다 보면 내가 지금 이렇게 있어도 되는건가 불안감에 휩싸이게 된다는 거. 일과 내 생활의 적당한 선을 찾기는 힘든 일이지만 그래도 그걸 꾸준히 찾아나가는 게 직장인의 도리가 아닌가 싶다.

근데 여기서 되게 놀라운 건 공부와 연애를 더 해야 한다는 거. 아 엄마, 세상은 왜 이렇게 살기 힘든가요.

그리고 그냥 놀기에는 이제까지의 노력이 매몰비용이 되어버리는 거 같아서 두렵고 그렇다고 더 노력하기에는 피곤하고 힘들다는 점까지 덧붙여놓자.

결론: 일을 열심히 하면서 (그래봤자 일을 죽도록 하지는 않는다. 사람은 죽도록 놀 순 있지만 공부나 일을 죽을 정도로 못하는 듯 -_-) 지칠땐 놀아주고 가능한 한 내 생활을 찾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거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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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의 뉴발란스 574 구매기(는 끝나지 않았다)

뉴발란스 574는 단일모델로는 전세계에서 두번째로 많이 팔린 신발로 클래식한 어쩌고저쩌고… 각설하고, 사고 싶은데 엄청난 유행이라, 지금 있는 뉴발이 마음에 들지 않지만 너무 멀쩡하셔서 참고 있다는 걸 전제로 깔아두자. 요새 뉴발과 루나의 난을 보면서 뉴발은 영원하리를 외치지만 루나에는 코웃음치는 회사원 N씨. 뉴발은 원래도 엄청나게 좋아했으니까.

H몰에서 추석이라고 20% 쿠폰을 뿌리는 바람에 특가 디키즈 맨투맨을 한 장 샀고, 마지막(인줄 알았으나 방금 내일도 있다는 걸 확인 ;_; 왜 알아버린 거지 나) 쿠폰을 들고 어디다 쓸까 고민하다 (이걸 하는 게 문제) 떠올라버린 574. 여기서 고민이 시작된다.

1. 돈은 충분히 있음. 3개월 무이자 할부 하면 한 달에 3만원도 안 나옴.
2. 근데 내 뉴발 너무 멀쩡해….
3. 근데 산지 4년 되신지라 미묘하게 촌스러워. 사이즈도 좀 커.
4. 근데 신발은 멀쩡하면 신어야 하잖아.
5. 신발도 패션의 일부라서 유행이 지난 옷은 입을 수 없듯이 신발도 신을 수 없는거야.
6. 신발 사면 엄마랑 남자친구가 뭐라고 할거야 ;_;
7. 컬쳐랜드 상품권 더하면 만원 더 할인 우와! 20%에 만원 더 깎으면 99000원짜리가 69200원!
8. 남자친구 운동화 새로 살 때 같이 커플운동화로 살랬는데….

안샀다.
저 혜택들은 남자친구가 나한테 2주년 선물 사주는데 투자했음요.

 
다음엔 꼭 커플 운동화를 남자친구 꼬셔서 뉴발란스로 마련해야지. (자기 보고있지? 뉴발란스 편해애애~)
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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